[책 리뷰]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 김영미 #기획의본질

책 소개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김영미 저 / 김윤수 역 | 남해의봄날 | 2014년 06월 05일

 

이 책을 읽게 된 동기

도서관에 갔다가 기획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는 저로서,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의 이야기들도 궁금해져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책 내용 요약

이 책은 전시, 공연, 마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곱 명의 젊은 기획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저자가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라는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각 기획자들의 성장 과정과 실무 노하우를 심층적으로 들려줍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

40p 질문이 곧 기획의 시작
아이들은 항상 궁금한 것이 많다. 좋은 기획자는 어린아이와 닮았다.
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그림이 아니라 서양의 그림을 먼저 만나게 해야 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서 <헬로우 묵찌빠>는 시작되었다.
보통의 통념을 뒤집는 생각, 일반화된 관습을 다시 생각하는 '왜?'라는 질문에서 기획은 시작된다. 

 

68p 소통은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무대 위에서 주목받는 스페셜리스트를 꿈꾼다. 그러나 기획자는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기획자는 무언가를 기획하고 개발하기 위해 프로젝트라는 무대 뒤에서 전후좌우를 지원하는 전방위 커뮤니케이터이다. 따라서 기획자의 소통은 섬기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기획의 출발점이며 기획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기도 하다. 

 

96p 기다림과 관찰을 통한 발견
어떠한 기획이든 항상 실행의 대상, 즉 타깃이 존재한다. 기획의 핵심 콘셉트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대상과 대상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경청 그리고 발견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그것은 기나긴 기다림을 동반하기도 하고, 때론 직접 그 생활에 파고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느껴야 만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162p 기획은 팀워크다
좋은 기획은 한 사람의 좋은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논리력과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더해졌을 때 완성된다. 기획자는 그 진행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함께 일하는 팀원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190p 경험이 기획자의 성장을 좌우한다
기획자가 되기 위한 모범답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획자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다양한 현장 경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다. 현장에서 배우고, 실무에서 체득한 것들을 통해 기획자는 성장하고, 업무 역량이 높아진다. 현장은 언제나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

 

220p 타깃의 니즈를 파악하라
좋은 기획은 결국 누군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나는 어떤 일로 어떤 사람들을 돕고 싶은지, 기획자 모두 스스로에게 한 번씩 던져보아야 할 질문이다. 

 

225p 
일곱 기획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다시 한 번, 분야는 달라도 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향하는 목표와 성취 동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획의 가장 밑바탕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들을 엮어 목표 지점에 가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하며..

책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는 여러 분야의 기획자들이 말하는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기획자들은 공통적으로 본인들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나만의 스토리를 가진 독특한 색채의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기획을 이렇게 정의하는데, 나는 기획을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를 곱씹어보며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쯤에서 저의 이야기를 덧붙여보면, 저는 '문제 해결'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의 화훼농가 지원 프로젝트부터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운영까지, 다양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경험했습니다. 마케팅 인턴 경험을 통해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제품/서비스 자체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는 제가 서비스 기획이라는 진로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기획이란 '사용자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그에 대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여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입니다.